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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 식수난

입력 2004-03-15 11:09:52 수정 2004-03-15 11:09:52 조회수 1

◀ANC▶
몇차례 단비에도 불구하고
남해안 섬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생활용수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항에서 뱃길로 1시간 떨어진
여수시 남면 화태도,

30여가구가 모여서는 이곳 주민들은
올해 최악의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마을안 3곳의 공동우물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고
지하수도
5일에 한차례만 제한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섬 전체를 둘러봐도
물 한방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S/U)그나마 남아있는 물도
바닷물과 뒤섞여
식수로 쓰기에는 이미 적합하지 않습니다.

집집마다 처리하지 못한 빨래감은
산더미같이 쌓여 있고
화장실 사용도 바닷물을 퍼 와야 가능합니다.
◀INT▶
주민들은 빗물이라도 받아
생활용수로 써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INT▶
여기에 식수난 해소를 위해
여수시가 설치한 지하수 급수시설마저
바닷물이 역류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50밀리미터이상의
비가 더 내리지 않는한
육지에서 식수를 공수해야 할 실정입니다.
◀INT▶
올해 남해안 지역의 평균 강우량은
평년에 비해 40%가 적은 80밀리미터.

계속되는 섬 가뭄으로
낙도주민들의 가슴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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