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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막아

김윤 기자 입력 2004-03-24 11:32:54 수정 2004-03-24 11:32:54 조회수 2

◀ANC▶

공사장에서 설치한 흙막이 파일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 시장 경매장이 무너지고 도로가 주저 앉아 통행이 금지되는 등 추가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석달전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 목포시 상동의
대형 쇼핑몰 터파기 공사장, 지반을 지탱해주는
흙막이 파일이 힘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스탠딩)대형 쇼핑몰 흙막이 시트파일이 무너지면서 이곳 일대는 도매시장 건물이 기울고 땅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6시쯤,

지반이 침하되면서 바로 옆 도매시장 경매동
건물이 굉음과 함께 40여미터가 휘어져 버렸고
밑바닥도 2미터 가량 침하됐습니다.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면서 경매를 막 끝낸 시장상인 등 백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INT▶김금단*중도매인*//백여명 있었는데
큰 소리가 나고 건물 무너지니까..난리났다..//

폭 10여미터의 보행로도 3미터가량
침하됐고 도로는 심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추가붕괴가 우려돼 차량통행이 금지됐습니다.

◀INT▶강제원*시장상인*//이렇게까지는 될 줄 몰랐다..앞으로 난감..//

오늘 붕괴사고는 이미 석달전부터 예견됐습니다

도매시장은 시공회사에 지난해말부터
세차례에 걸쳐 안전조치를 해줄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무시됐습니다.

목포시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붕괴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INT▶목포시 관계자//저희들이 알고 안전조치 하도록 했는데..조치가 미흡해서..//

알고도 막지 못한 붕괴사고,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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