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동안 같은 자리에서
구두수선을 하면서 장한 시민의 상을 받은 60대 구두수선공이 일할 장소를 잃게 되자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40분쯤
목포시 북항선착장 방파제 끝부분 바다속에
목포시 무안동 모 은행 앞에서 구두수선을 하던 61살 박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목포해경 잠수요원이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목포경찰은 최근 박씨가 은행건물 리모델링으로
일터를 잃게되자 상심이 컸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집을 나간 뒤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씨는 같은 자리에서 32년동안 구두을 수선하면서 성실하게 생활해 지난 달 30일 목포 백년회가 선정한 장한 시민상을 받기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