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고추 농사는
'탄저병'이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피해가 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탄저병에 강한 고추가 개발돼
재배 농민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ＥＮＤ▶


◀ＶＣＲ▶

탄저병에 감염된 고추밭입니다.

고추 열매는 물론
뿌리까지 누렇게 변색돼 죽어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노지에 심은
고추의 10% 이상이 이렇게 탄저병에 노출돼
연간 손실액만 천억원이 넘습니다.

◀ＩＮＴ▶ 안맹자 (장성 남면)

그런데 한 민간 연구소가
6년여 연구끝에 탄저병에 강한
고추 품종을 개발해 농가 고민을 덜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빨간 고추는 탄저병에 걸리지 않고, 풋고추만 감염된다는 간단한 사실에서 출발했습니다.

연구 결과 빨간 고추는 풋고추와는 달리
'PepEST'라는 식물 방어 유전자가 다량 포함돼
곰팡이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따라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일반 고추의 세포핵안 유전체에 주입해,
탄저병에 강한
새로운 고추 품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ＩＮＴ▶ 김영순 박사
금호 생명환경과학연구소

탄저병에 강한 고추 개발로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은 물론
다른 작물의 신 품종 개발을 유도하는 등
기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