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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말문닫았다

신광하 기자 입력 2004-04-16 11:13:24 수정 2004-04-16 11:13:24 조회수 1

◀ANC▶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면서,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입을 굳게 닫고 있습니다.

애써 정치에 무관심해지려는 유권자들,,
신광하 기자가 그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END▶
수십년 전통의 목포 동명동 어시장,,

서남권의 대표적 수산시장이지만 계속된 불경기로 시장안은 한산합니다.

이곳 상인들에게 다가오는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정치에는 관심없다고 입을연 한 상인은 믿을 사람을 찾지 못해 투표장에 갈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INT▶
(그사람이 그사람이고 당선되면 마찬가지 될것 아니냐...)

총선이 다가왔지만 시장안에서는 정치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INT▶
(서로 말하기 껄끄럽고.. 해봐야 입만아프고..)

그러나 속마음을 애써 숨기던 상인들은 카메라를 치우자 욕설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INT▶
(넘의 **들 좋으라고 내가 표를 찍을것이여? 다리아프게 왜 투표장 가나...)

농촌 읍내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40대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입니다.

◀INT▶
(싹 갈아치울 것이여... 이것 쓰것소?)

5일장에서 만난 60대 노인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마음에둔 후보를 당선시킬 것이라고 말합니다.
◀INT▶
(반드시 해야지... 누구라고는 말 못해...)

열띤 13일간의 선거운동이 마무리되고 선택의 날을 맞은 서남권,, 입을 굳게 닫은 유권자들의 한표 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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