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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順에 이룬 대가의 꿈(R)

신광하 기자 입력 2004-04-20 21:39:21 수정 2004-04-20 21:39:21 조회수 2

◀ANC▶
평생을 보일러와 배관수리공으로 활동해온 60대 노인이 통나무 공예가로 변신했습니다.

조각이나 공예등 전문교육은 전혀 받지 않았지만 대가의 꿈을 이뤘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금방이라도 날아갈듯 날개를 펼친 나비,,

나무를 타고 기어오르는 애벌레,, 모두 통나무를 깎아만든 공예품들입니다.

함평군 대동면에 지어진 흙집옆의 작은 공간과 창고가 63살 이돈철씨의 작업장입니다.

보일러 수리와 배관기사로 평생을 일해온 이씨가 통나무 공예를 시작한 것은 10년전,,

물레와 등잔등 사라져가는 생활용품을 제작하던 이씨의 손재주를 아낀 주변사람들의 권유에섭니다.

◀INT▶
(재미가 있어서요...남들이 보고 좋아하면 또 기분도 좋고...)

함평군의 상징처럼 돼버린 나비축제장 한가운데 놓인 누에고치는 이 노인의 대표작입니다.

길이만 3미터, 받침대 무게만 4백킬로그램에 이르는 이 작품을 위해 이씨는 한달여동안 통나무에 매달렸습니다.

통나무 공예 작품을 보기위해 외지에서도 찾는 사람이 늘고, 나비등 소품을 사겠다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목공예는 이씨의 또다른 소득원이 됐습니다.
◀INT▶
(많이들 문의하시고 사가십니다.)

이순이 넘어서면서 나뭇결처럼 사는 세상살이의 이치를 알게됐다는 이씨,, 예순이 넘어 이룬 목 공예가의 꿈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작업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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