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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의 횡포

입력 2004-04-22 13:32:01 수정 2004-04-22 13:32:01 조회수 0

◀ANC▶
영화 산업이 성장하면서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도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촬영장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영화사들이 이런 점을 악용해
자치단체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태극기 휘날리며 장면 이펙트---

영화속의 주인공들이 강제로 징집되는
이 장면은
옛 곡성역에서 촬영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타고 떠난 열차는
지금 곡성역에 없습니다.

3억 5천만원에 세트용 열차를 사라는
영화사측의 요구를
곡성군이 거부하자
영화사는 열차를 경남 합천군에 팔았습니다.

<스탠드업>
최근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촬영지 유치에 나서면서
영화사들의 점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한 드라마 제작사는
곡성역과 심청마을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대가로
세트 제작비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SYN▶

광주시도 지난해 이런 제안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촬영을 하는 대신
각종 행정적 지원은 물론
영화 배우와 스텝들의 두달치 호텔 숙박비를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SYN▶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영화 제작사들,

흥행을 위해서라면 수십억원의 홍보비도
마다하지 않는 영화사들이
자치단체간의 경쟁을 이용해
제작비까지 전가하는 것은
무리한 수준을 넘어 횡포에 가깝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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