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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계약농

입력 2004-05-06 15:22:34 수정 2004-05-06 15:22:34 조회수 0

◀ANC▶
밭떼기 상인들이 다 자란 농작물을
수확해가지 않아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수확이 끝나야 다음 작물을 심을 수 있는데
시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봄 무를 주로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 단집니다.

다 자란 무에서 장다리가 올라오고
일부는 꽃까지 피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져
시장에 내다 팔 수도 없게 됐지만
농민들은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밭떼기 상인들에게 팔려
마음대로 손댈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지난해 밭떼기로 무를 사간 상인들은
시세가 떨어지자
수확을 차일 피일 미루고만 있습니다.

◀SYN▶

<스탠드업>
수확이 지연되면서 애가 타는 건 농민들입니다.
다음 작물을 심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박을 재배하기 위해
모종을 미리 사 둔 농민들은
이식할 시기를 놓쳐
모종 값만 날리게 됐습니다.

◀INT▶

무나 배추 등 주로 밭떼기로 거래되는 농작물의
가격이 떨어지면
이런 일이 자주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시세가 좋다고 해서
가격을 더 쳐주지도 않는 상인들이
시세가 떨어지면 괜한 심술을 부린다면서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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