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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국 전파 안간힘

입력 2004-05-14 10:41:58 수정 2004-05-14 10:41:58 조회수 0

◀ANC▶

80년 5월 부산지역에서
계엄군에 짓밟힌 광주의 참상을
시민들에게 알리려 했던 교사가 있었습니다.

갖은 옥고를 치르고
교편까지 놔야 했던 이 사람은 지금도
5월 정신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부산시 남포동의 한 극장앞,

신종권씨는 이 곳을 찾을 때마다
가슴아팠던 청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80년 5월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던 신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군부 독재에 항거하는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재연) 특히 계엄군의
군화발에 짓밟힌 광주의 참상을 접한 뒤엔,
대학 선후배와 함께
그 비극을 알리려다 사전에발각돼 실패했습니다

◀INT▶
(계획했었는데 무산되고 잡혔다.)

주동자로 몰린 신씨는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에서 갖은 고초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천직처럼 여겼던 교편도 빼앗겨야 했습니다.

이후 세월을
광주진실 전파와 전교조 활동으로 보낸 신씨는
지난 94년에야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자로 인정돼 복직됐습니다

◀INT▶
"학생들에게 5.18 참상과 정신 알리는데 힘써"

최근 건강이 악화돼 교직을 접은 신씨,

그러나 5.18 전도사로서의 역할은
아직도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오월이 되면 부산에 있는
이곳 민주공원에서도 518기념행사가 치러집니다
신씨는 행사에 참여해 5.18 정신을
부산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쉰을 넘긴 나이지만 그릇된 방향으로 굴러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그저 바라만 보지 않겠다는
신씨의 기개와 신념은
80년 당시보다 더 굳건해지고 있습니다.

◀INT▶
(지역주의 등 잘못된 거다. 청산해야..)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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