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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이 치뤄진 어제
한 켠에선 눈물만 훔친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5.18 행방불명자 가족들인데,
4반세기가 다돼가는 지금 진실 규명은
늦출수 없는 시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5.18 24주기 기념식장에서
멀찍이 떨어진 5.18 행방불명자 묘소,
한 할머니가
마른 눈물을 훔치며 묘비만 쓰다듬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집을 나간 아들이
아직 시신조차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관심을 두지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손금선 (5.18 행불자 어머니)
5월 항쟁이
민주화 운동으로 자리잡은 지난 90년대 이후,
전국화와 세계화 등
5월 정신의 계승 측면이 부각되면서,
이처럼 행방 불명자와 발포 책임자 등
미완의 진실은 우리 곁에서 희미해져 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5.18 기념재단이
5.18 미신고 피해자 383명을 공개하면서
진상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김대인
더욱이 5.18 피해자 일부는
삼청 교육대로 끌려갔다는 사실도 확인됐고,
집단학살 진상 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도 일고있습니다
5.18이 4반세기가 다 되가는데도
피해자에 대한 명확한 통계 하나 없고
책임질 가해자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현실,
어둠속에 묻힌 진실 규명은 이제
늦출래야 늦출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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