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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따로 시공 따로

입력 2004-06-05 10:53:17 수정 2004-06-05 10:53:17 조회수 1

◀ANC▶

당초 설계도면과 달리
도로 구조물을 시공하는 공사현장이 있습니다.

다행히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문제는 시공법이 변경되면서 삭감된
막대한 공사비가 어디로 샜느냐는 겁니다.

이계상 기자...◀END▶


◀VCR▶

화순 동면과 용포를 잇는 국도확포장 공사현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발주로
지난 97년말부터 7년여동안
무려 천3백억여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ㅂ니다.

배수로 설치 공사가 한창인데
콘크리트 구조물의
틀을 잡는 데 철골 합판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설계 도면에는
나무 합판을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SYN▶
(더 나은 방법이라 문제없다.)

(C.G)거푸집을 짜는데, 나무합판을 쓰면
제곱미터당 2만 5천원가량이 들지만
철골 합판은 3-40% 가량 줄어듭니다./

공사업체가
인건비 등 공사비를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임의로 시공법을 변경했다는 얘깁니다.

(스탠드업)
\"공사감독을 맡고 있는 감리회사도
실제 시공과정에 공사비가 낮은 철골합판이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행처럼 여겨져
그다지 문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 공사관계자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거다.)

때문에 설계때는 비용이 많이 드는
나무합판을 쓰겠다고 해놓고, 막상 시공때는
철골 합판을 쓰는 일이
공사 현장에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거품은
눈먼 공사비가 되고
부담은 국민 혈세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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