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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

입력 2004-06-10 07:37:44 수정 2004-06-10 07:37:44 조회수 0

◀ANC▶
불과 6-7년전만 하더라도
이맘때가 되면
광주도심거리에는 최루탄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시민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요즘엔 달라진 시위문화와 함께
이런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8-90년대 광주 충장로에
초여름이 찾아오면
최루탄 연기는 가실 날이 없었습니다.

매케한 최루가스에
도심상가는 서둘러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INT▶ 상인

하지만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격렬시위와 진압은 점차 모습을 감췄고,

경찰의 진압장비도
하나둘씩 쓸 모를 잃었습니다.

쉴새없이 최루탄을 쏘아대던 다연발차,

광주*전남지역에 모두 11대가 배치돼 있지만
출동이 끊기면서 낮잠만 자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시위진압을 위해 전경대원들에게 지급되던
최루탄 발사기-ㅂ니다.

이 장비 역시 훈련용으로만 활용될 뿐
시위현장에서는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서 무기고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일명 사과탄은
폐기처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INT▶경찰
(대처도 바뀌고 시위가 없으니까 쓸 일이 없다)

달라진 시위와 진압 실상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불법폭력시위는 고작 4건에 불과했습니다.

8-90년대 5-6월이 되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던 불법시위는
사라진 거나 다름없습니다.

정국안정과 민주화 바람을 타고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대변되는
시위풍경은 역사속 기억이 돼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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