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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

입력 2004-06-11 07:37:52 수정 2004-06-11 07:37:52 조회수 0

◀ANC▶
전라남도가 10년간 사용해온 도지사 공관이
애물단지로 떠올랐습니다.

도지사 공관이 문제가 되는 사연
정영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잘 가꾸어진 이 집은
지난 94년부터 도지사 관저로 사용돼 왔습니다.

구용상 지사부터 박태영 지사까지
4명의 전임자가 10여년을 생활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박준영 신임 지사는 편안하게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거처를 옮기는 문제를 심각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지사의 고민은 집의 내력을 듣고 나서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민주 인사를 연행해
취조하고 심지어 고문까지 했던
경찰 안가였다는 것입니다.

씽크)(고문당하고 조사받고)

80년 기자직에서 해직되고
경찰에 끌려가 조사까지 받았던 박지사로서는
마음이 편치 않다는 얘깁니다.

인텨뷰 자치 국장

도지사 공관은
80년부터 93년까지 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부독재 시절
경찰의 안가로 사용된 시설이
민주화 시대 민선 도지사의 관저로
둔갑한 것입니다.

내년 하반기면
남악 신도시로 청사를 옮기게될 전남도로서는 관저를 옮길 것인지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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