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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함부로 놓다간

신광하 기자 입력 2004-06-23 09:02:21 수정 2004-06-23 09:02:21 조회수 9

◀ANC▶
영암의 한 사찰 주지승이 수많은 주민들에게 침을 놓는등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포교를 위해 침을 시술했다고 하는데, 최근 이 스님에게 침을 맞은 40대 남자는 몸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생업을 포기해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던 40살 나모씨는
지난해 연말 영암의 한 암자의 여승 최모씨에게 침을 맞았습니다.

12만원을 주고 7차례에 걸쳐 전신에 침을 맞았지만, 이후 헛배가 부르고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없는등 몸상태가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INT▶
(두눈을 제외하고 온몸을 찔렀다. 심지어는 항문까지...)

무자격자에게 함부로 침을 맡는 일은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지만 나씨는 "신통한 침술"이라는 이 절 신도들의
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결국 천도제를 지내면 치유될 수 있다는 말에 나씨는 스님 최씨에게 3백만원을 주고 제사까지 지냈지만 몸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
(병명도 모르고 계속 한,양방 치료만 받고 있다.)

침을 시술한 스님 최씨는 "신들림 현상"을 보인 나씨를 위해 천도제를 지냈고, 포교차원에서
수지침을 놓았을 뿐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수지침을 놓았을 뿐이다.. 포교차원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외면할수 없어 그랬을뿐..)

경찰은 침을 시술했지만 치료비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스님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지만,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 불법의료행위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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