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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용만 절단

입력 2004-06-29 09:09:52 수정 2004-06-29 09:09:52 조회수 0

◀ANC▶

농촌지역에서는 영농철만 되면
전선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법으로 봐서는 전문 절도범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범인들은 잡히지않고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에서 논 면적이 가장 넓은 해남군
들녘입니다.

못자리 등으로 한창 바쁠 때
누군가 농사용 전선을 잘라가 복구할 때까지
인근 농민들이 논에 물을 대지 못했습니다.

◀INT▶
/ 농사용 전력이 공급이 안돼 못자리도
못하고 논에 물을 대지 못해 힘들었다./

북일면에서는 피해가 더 컸습니다.

(S/U) 지난 4월에는 이곳에서 농로 끝까지
7백여미터의 전선을 모두 걷어갔습니다.

해남군에서만 올들어 34건에 7천여미터의
농사용 전선을 도난당했고 전국적으로
보고된 것만 3만여미터가 넘습니다.

범인들은 정전 즉시 발각되는 주택용이나
하우스용은 손대지 않고 알루미늄 선보다
훨씬 비싼 구리선만 골라서 잘라갑니다.

◀INT▶
/한적하고 차를 대기 쉬운 곳에서 동선만
잘라가는 걸 보면 전기 상식이 있는 사람이다./

한전은 잇단 전선 도난 사건에
알루미늄 전선으로 복구하다 보니
쉽게 부식돼 고장률이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삼사년 전에 잦았던 농사용 전선 도난이
경제난이 심각한 올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수사당국은 범인들의 윤곽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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