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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

박영훈 기자 입력 2004-06-29 12:27:21 수정 2004-06-29 12:27:21 조회수 0

◀ANC▶

6살 때 낯선 사람을 따라 들어간 섬에서
나이 쉰이 돼 빠져 나온 영화 \"올드보이\"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한 남자의 소식이
최근 언론에 보도돼 충격을 줬습니다.

잃어버린 기억속에서 비극적인 한 평생을
살아온 이 남자를 박영훈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코흘리개 때 섬에 끌려가 반백이 돼 육지로
나온 장동학씨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길 잃은 장씨가 6살 때 밥을 사주겠다는
말에 끌려 따라간 곳은 목포에서 배를 두번
갈아타야 갈 수 있는 외딴 섬.

아직 정기여객선조차 다니지 않는 섬에서
장씨는 44년간 임금 한 푼 받지 못한 채
고된 농사일과 바닷일을 해 왔습니다.

현재 이름도 지난 91년에야 호적을 만들면서
갖게 된 장씨의 비참한 사연은 최근 폭행
장면을 목격한 마을 주민들의 신고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INT▶장동학 *피해자*(5초)
//올해 한번 때렸다////

신안군은 가족들을 확인중에 있으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씨를 보호시설로
인계한다는 방침입니다.

◀INT▶김인득 *신안군 사회복지과*
///정신감정 등을 확인한 뒤 복지시설에
보낼 계획///

44년동안 제대로 육지 구경조차 못했다는
장씨.

자신이 누군인지조차도 모르는 장씨는
새로운 삶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INT▶장동학 *피해자*(5초)
/(섬으로 다시가고 싶어요?)섬이 제일 편안해//

한편,경찰은 장씨를 섬에 끌고가 학대한 혐의로 65살 장모씨를 오늘 구속했습니다.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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