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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화된 부실

입력 2004-07-02 09:01:50 수정 2004-07-02 09:01:50 조회수 0

◀ANC▶
자치단체마다 매년 수십억원을 쏟아
붓는 숲가꾸기 사업을 둘러싸고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수사와 자치단체의 자체감사
그리고 MBC 취재 결과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부실했던 실태가
(전남) 해남군에서 확인됐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남군은 지난 2003년에 실시한 숲가꾸기
사업을 자체 감사했습니다.

◀INT▶
/조림사업을 빼먹거나 위치를 바꾸는 등
부실한 실태를 확인했다./

어린나무 가꾸기나 천연림보육 등을
아예 손도 대지 않은 면적이 50여헥타르,
나머지 10여헥타르는 작업하기 쉬운
위치로 바꾸거나 작업 상태가 불량했습니다.

해남군이 2004년 사업으로 시행한
조림지굽니다.

구덩이도 파지 않고 뿌리만 겨우
묻어 놓은 편백나무가 대부분 말라 죽어갑니다.

두달여만에 다시 확인한 현장에는
말라죽은 나무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일부 다시 심은 나무는 우거진 잡목에
가려 쉽게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지난 4월에는 2002년에 조림사업을
더 따준다며 업자에게 천만 원을
받은 브로커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S/U) 이처럼 부실한 숲가꾸기 사업은
현장 확인이 어렵다는 특성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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