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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만 되면
농촌지역 간이 상수원이
무용지물이 되는 곳이 많습니다.
계곡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데 반해
정수 처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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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토지면의 한 마을.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마을은 계곡물을 끌어다
정수과정을 거쳐 생활용수로 쓰고 있습니다.
이른바 간이 상수원,
그런데 여름철만 되면
이 간이 상수원은 더럽기 그지 없게 됩니다.
물탱크 여기저기에 낙엽이 떠다니고
시커먼 물이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INT▶ 김무열 이장
허드렛물로도 못쓴다.
원인은 산에서 내려온 흙탕물과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계곡 가득이 쌓여 오염이 심화되기 때문입니다.
이 간이 상수원을
식수로 쓰는 곳은 토지면 일대 11개 마을,
수질관리는 전적으로 주민들에게 맡겨져 있고,
정화장치라야
모래와 소독제 몇 알이 전붑니다.
그래도 가을 겨울은 낫지만 여름철만 되면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수질 걱정 때문에
아예 이 물을 사용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유종석 주민
여름만 되면 냄새나서 못 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다른 곳에서
물을 끌어다 쓰거나 지하수를 파서
여름철 식수난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계곡에 오염물질이 많이 유입되는 여름철,
간이 상수원을 쓰는 주민들은
먹는 물 걱정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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