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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고립

입력 2004-07-15 10:46:49 수정 2004-07-15 10:46:49 조회수 0

◀ANC▶
마구잡이 공사로 인해 주변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은 그동안 수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광주 무등산 자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로
인해 야생동물이 고립돼 있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철원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야생 동물 한마리가
경계하는 눈빛으로 풀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사슴과의 야생 포유류로
주로 야산에서 생활하는 고라닙니다

새끼를 데리고 다시 나타난 고라니는
새끼가 마냥 귀여운 듯 얼굴을 핥아 줍니다.

◀INT▶촬영자(동그라미)
뽀뽀도 해 주고 얼굴도 핥아 주고...

먹을 것이 없는 지 사람이 다니는
산 기슭까지 내려오지만
길이 없어 헤매다 다시 숲으로 돌아갑니다.

(스탠드업) 고라니 등 무등산의 야생동물들은
이동 통로가 끊기는 바람에
이 숲 속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픽)
주민들은 건설사의 아파트 시공으로 산 기슭이
절개지로 변하는 등 산림이 훼손돼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끊겨
야생동물이 고립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고라니, 오소리, 산토끼 등.. 많이 있는데
공사로 섬처럼 고립돼 버렸다.

그러나 건설사측은
아파트 공사가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INT▶(녹취)
그런 주장들이 있지만 우리 공사로
그런다는 말은 신빙성이 없는 것 같다.

무등산 자락의 아파트 시공을 놓고
입목도 조작 논란에 이어
생태계 파괴 주장까지 불거지는 등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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