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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미술관?

박영훈 기자 입력 2004-07-19 09:19:07 수정 2004-07-19 09:19:07 조회수 0

◀ANC▶

최근들어 자체 미술관을 건립해 운영중인
자치단체가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작품 구입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채 기증받아 운영하다보니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새로 문을 연 (전남)
진도군 운림산방의 소치기념관입니다.

조선말 시,서,화에 능통해 3절이라는 칭송을
받았던 소치 허련선생을 기념해 만든
기념관에는 하루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INT▶관람객

이 곳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85점으로
소치의 작품은 12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후손들의 작품입니다.

소치 일가의 작품을 알 수 있다지만
현재 활동중인 4대손의 작품이 입구를 차지해 누구의 기념관인지 착각이 들 정돕니다.

◀INT▶화가
///이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후손의 작품이
대부분이니////

미술관이나 기념관만 지어놓고 작품을 구입할 예산조차 확보하지 않은 채 후손들의 기증에
의존하다보니 빚어진 일로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 미술관이 비슷한 실정입니다.

내용보다는 겉치레 관리에만 그치고 있는
문화시설.

관람객들에게 문화갈증을 없애주기는 커녕
실망감을 안겨다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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