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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물들여요

신광하 기자 입력 2004-08-05 09:10:44 수정 2004-08-05 09:10:44 조회수 0

◀ANC▶
한 박물관에서 사라져가는 전통풍습인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를 갖고 있는데,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손톱에 봉숭아 물도 들이고 전시관을 구경하는 동안, 무더위를 식히는 것은 물론 전통에 대한 지식이 저절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8월 무더위속에 봉숭아 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박물관 앞 화단에 가득 피어난 봉숭아 꽃사이를 거닐며 잎과 꽃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원두막에서는 가족들이 모여앉아 봉숭아 꽃잎을 찧고, 백반을 넣어 손톱을 물들이며 추억여행을 떠납니다.
◀INT▶
(어린시절 아련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봉숭아 물들이기"가 옛 여인들의 전통 화장법이라는 설명에 행사에 참여한 남자 어린이들은 쑥쓰러움 속에서도 재미를 느낍니다.
◀INT▶
(처음엔 창피했지만, 해보니까 재미있어요...)
◀INT▶
(풀도 따고 꽃도 따고 하니까 신났다..)

추억의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는 올해로 5번째 지만, 휴가를 고향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올 여름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INT▶
(관람객이 60%정도 늘었습니다. 가족여행으로 패턴이 바뀌면서 더 인기를 끄는것 같습니다.)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기간동안 이 박물관에서는 농작물 병해충 기획전도 함께 열려
여름휴가를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통속으로의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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