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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취사 행위

입력 2004-08-09 16:00:11 수정 2004-08-09 16:00:11 조회수 0

◀ANC▶

본격적인 피서철인 요즘,

계곡 등 도내 주요 피서지가
불법 취사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단속 규정이 없어
시민 의식에만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신나는 물놀이가 끝나자
피서객들이 하나둘 텐트 주위로 몰려듭니다.

요리 기구를 꺼내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취사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 곳이지만 대수롭지 않습니다.

◀INT▶ (피서객)
\"계곡에서 구워먹는 게 가장 맛있다\"

바로 옆에선
먹음직스런 닭을 삶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계곡 어디서나 이렇게
불을 피우고 음식을 하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깊은 산속이나
관리가 안되는 곳의 사정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INT▶(피서객)
\"고기 몇 점 구워먹은 게 문제가 되진 않을..\"

피서객이 지나간 자리엔
갖가지 음식 쓰레기와 오물들이 나뒹글고
맑은 계곡물 역시 더러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관리 요원들이
자체 단속을 한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더욱이 지난해까진
불법 취사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물렸지만,
법이 바뀌면서
취사 행위를 제재할 근거도 사라졌습니다.

◀INT▶(담당 공무원)
\"현실적으로 단속 권한이 없다\"

단속은 없고
먹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인 유원지,

그 속에서
맑은 계곡과 하천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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