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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맨홀

김윤 기자 입력 2004-08-13 09:18:02 수정 2004-08-13 09:18:02 조회수 0

◀ANC▶

대형 바지선에 설치된 맨홀에 들어갔던
선원 3명이 유독 가스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밀폐된 장소에 날씨도 무더워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아무런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맨홀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3백5십톤급 바지선 경영 2호 선주인 68살
박모씨가 선박 뒷쪽 맨홀을 열고 들어간 것은
오늘 오전 8시50분쯤.

배에 물이 새는 지 확인하러 들어간 박씨는
한참동안 나오지 않았고 이어 55살 김 모씨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김씨 역시 나오지 못했고 이들을
구하러 또 다시 40살 이 모씨가 맨홀로
들어갔지만 이씨는 들어오지 말라는 손짓을
하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INT▶하칠성 구조계장*목포소방서*//산소
결핍..유독가스에 질식해...//

(스탠딩)다행히 마지막으로 들어간 이씨의
손짓때문에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무더위까지 겹쳐 밀폐된 공간에는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었지만 숨진 선원들은 아무런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맨홀로 들어갔습니다.

◀전화INT▶목포해경//가스빼고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런 준비없이...//

폭염속에 무작정 들어간 맨홀은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죽음의 맨홀로 변해 있었습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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