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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표지판

김윤 기자 입력 2004-08-17 10:07:26 수정 2004-08-17 10:07:26 조회수 0

◀ANC▶

교통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역주행을 하게 되는 이상한 도로가 있습니다.

무용지물인 이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엉뚱한 표지판을 지키지 않은 운전자
책임이라며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시장을 폐쇄하기 위해 목포시가 도로 대부분에
화분을 갖다놓은 구 청호시장입니다.

기형적인 도로 중간쯤에는 차량통행을 위해
화분이 설치돼 있지 않지만 이곳은 도로 표지판이 말썽입니다.

양방향 모두 직진과 좌회전을 금지하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스탠딩)교차로를 따라 이곳 도로에
진입한 뒤 보이는 교통 표지판대로 따라 가면 역주행을 하게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때문에 이 도로 표지판대로 운행하는 차량은 한 대도 없습니다.

◀INT▶//무용지물이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정은 완전히 뒤바뀝니다.

36살 문안난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오토바이를 몰고 이곳에서 직진을 하다 승용차에 부딪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지만 가해차량 운전자가 됐습니다.

◀INT▶문안난\"표지판을 지키지 않았다고\"

경찰도 표지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화INT▶\"표지판 문제 있지만 지켜야..\"

지키지도 못할
표지판을 설치해 놓고 준수를 강요하는 경찰의 교통행정, 애꿎은 사람들을 가해자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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