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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전남 서남부
농어촌 지역의 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산사태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하천둑이
무너져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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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가 마치 폭포처럼 도로로 쉴새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이때문에 이 일대의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또, 영암 신북천과 독천천이 범람해 주택
20여채가 물에 잠겼고 강진 병영면 일부 마을
주민들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장흥군 관산읍의 한 하천입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둑이 두동강이 났습니다.
◀INT▶ 정석현
나와보니까 둑이 무너졌다.//
이곳에서 50미터 떨어진 하천 상류지역입니다.
S/U 산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와 풀들이
다리 밑을 막으면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하류로 내려가지 못한 물들이 하천둑을 역류해
인근 연립주택을 덮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가 침수됐고 담이 무너졌습니다.
◀INT▶ 위 백
포크레인으로 떠 내고.//
또한 장흥군 송촌리에서는 불어난 하천물로
인해 둑 2백여미터가 무너져 농경지 15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밖에도 전남 서남권에서는 도로 십여곳이
침수돼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등 오늘 하루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도 많은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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