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해갈은 됐지만...

입력 2004-08-20 09:06:09 수정 2004-08-20 09:06:09 조회수 1

◀ANC▶
태풍이 몰고온 호우로 완도지역의 물문제가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밭작물 고사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가뭄에 손을 놓고 있었던 당국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한승현 기잡니다.

◀VCR▶
지난 17일까지 완도지역 농사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7%선.

바다을 드러낸 저수지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제 15호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평균 280밀리의 호우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때를 놓친 뒤였습니다.

마을주민들이 고추밭에 나서 그래도 괜찮은
것을 건져보려 하지만 성에 차질 않습니다.

///물기가 없는 흙은 먼지만 날리고 밭작물은
대부분이 말라 죽었습니다.///

◀INT▶ 김순정 완도군 고금면
\"콩이 여물지 않고 수확이 거의 없다.\"

장기간 계속된 여름 가뭄속에 몇해전 파놓았던 관정은 이미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됐고 식수도 바닥났습니다.

◀INT▶ 차명자
\"관정도 없고 식수도 부족하고 못살아요....\"

이번 비로 식수용 상수원에 물이 차고
농업용수 확보도 원할해졌습니다.

하늘의 도움으로 더 큰 위기를 넘겼지만
가뭄이 악화되도록 당국이 엉거주춤 하면서
농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mbc 뉴스 한승현◀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