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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지 꼭 백년이 되는 해로
기상청은 올해 백주년 기념표지석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기념 표지석이 최초 관측장소가
아닌 곳에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전남 신안군 옥도.
1904년 3월,당시 러시아와 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은 이곳에 3명의 기상요원을 배치해
매일 6차례씩 풍향과 풍속,기압 등을
측정했습니다.
◀INT▶주민
// 흔적 여기저기 남아있다.///
기상청은 근대기상관측 백주년을 맞아
기념비를 세운다며 올해초 옥도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부산을 떨었습니다.
(S/U)그런데 기상청은 최근 당초 계획과는
달리 옥도 대신 이곳 유달산에 기념표지석을
세웠습니다.
옥도 주민들은 우물통 등 흔적이 남아 있는
최초 근대기상관측 장소를 외면한 것은
사실상 역사왜곡에 가깝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옥도는 일본이 전쟁을 위해 관측했던 장소라 기념하기 어렵고,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이상 걸리는 등 접근성도 떨어져 목포
유달산 측후소 자리를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최기상 대장 *목포기상대*
///관광객이 많이 와서 볼 수 있게끔///
이때문에 외딴 섬 옥도는 기념비 하나없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기상관측 장소로
남게됐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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