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재난 관리 \'헛점\'

입력 2004-09-01 09:08:20 수정 2004-09-01 09:08:20 조회수 1

◀ANC▶
지난 25일에 발생한
여수산단 LG석유화학 탱크 폭발사고는
곳곳에서 재난관리의 헛점을
다시한번 확인시켰습니다.

철저한 보완책 마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전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탱크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파편은
사고지점 반경 100여m 까지 날아갔습니다.

파편은 인근 공장 건물을 덮쳐
불이 불었고,일부 탱크는 크게 훼손됐습니다.

탱크가 부서졌을 경우
연쇄적인 대형 폭발사고 등 제 2의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위험물이 이송되는 파이프 라인은
가장 큰 위험 시설물이지만
방호벽은 거의 없습니다.

◀INT▶

구호대책도 헛점 투성이입니다.

강력한 폭발음에 놀란
주민 250여명은 흥국체육관에 대피했지만
사고 발생 5시간이 지난 밤 10시까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배고픔까지 참아야 했습니다.

대피 명령만 내렸지,식사 제공 등
필수적인 주민 구호는 아예 없었습니다.

여수시의 비효율적인
재난관리 시스템도 여전합니다.

재난과 관련된 업무가
산단 안전관리계와 민방위계 그리고 재난방재와
안전지도계 등 4개 부서로
중복돼 있습니다.

일원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고가 날 때마다 강조되는
철저한 안전대책과 완벽한 재난관리 시스템,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빈틈을 하나하나 찾아내 무결점으로 메워나가는 실천이 진정 필요합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