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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은 꽃전쟁중

입력 2004-09-02 09:02:55 수정 2004-09-02 09:02:55 조회수 0

◀ANC▶
목포시 유달산 특정자생식물원 육묘장에
재배중인 희귀 야생화 60여종이 없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실여부를 놓고 직원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 지 장용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11월 촬영된 유달산 특정자생식물원의
야생화 육묘장입니다.

겨울철 볼거리를 위해 일부 희귀 야생화가
조기 재배되고 있습니다.

최근 8월말 찾은 이곳 육묘장의 대부분이
황토빛 맨흙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6월하순 유달산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공공근로자와 차량까지 투입해 육묘장을 깨끗히 청소했기 때문입니다.

현장 실무를 맡았던 농촌지도사는 자신이
2,3년동안 애써 가꿔온 희귀 야생화까지 뿌리째 몽땅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김모 지도사(유달산 자생식물원)
\"그때 당시 이미 휴면에 들어간 식물,뿌리로
남아있는 것도 있고 물론 위에 안보이니 착오를
할 수도 있지만\"

처녀치마와 제비동자꽃등 뿌리로 흙속에 묻혀있던 다년생등 60종 650그루에 달합니다.

(S/U)문제는 현장실무자가 견학을 간 상태에서
의견도 듣지 않은 채 육묘장 전체를 마구
파헤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계장은 청소당시 작은화분의 야생화
개패랭이만 다른 곳에 옮겨 심었을 뿐 흙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육묘장에서 옮긴 개패랭이는 야생화를 소개하는 표찰도 무시한채 여기저기 심어졌습니다.

◀SYN▶ 유달산 공원관리사무소 김모계장
\"(야생화)이름하고 같이 고쳐라,오차가 없도록
뿌리식물은 어디있는지? 뿌리식물은 없었다\"

사실여부는 목포시의 진상조사에 의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달산 특정자생식물원의
겨울철 볼거리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꽃사랑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전태홍시장의
의지와는 달리 하부 조직은 꽃을 볼모삼아
이른바 꽃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 news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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