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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되기 힘들어요

입력 2004-09-10 09:13:50 수정 2004-09-10 09:13:50 조회수 0

◀ANC▶

통장하면 생기는 것 하나 없고
궂은 일만 하는 자리로
인식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통장이 되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진월동 한 아파트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44살 김 모씨.

지난 2월 김 씨는
3대 1의 경쟁을 뚫고 어렵게 통장이 됐습니다.

주민들의 민원과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이리저리 뛰다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지만,
보람과 만족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INT▶(김경희)
\"봉사할 수 있어 좋다\"

이처럼 예전엔 서로 맡기 꺼려했던
통장 자리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만원이던 기본 수당을 비롯해
교통비 등 각종 수당이 2배 이상 올랐고,
학자금을 받을 수 있는 등
처우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전업주부에게 인기가 높아 광주 남구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20명 남짓 많습니다.

◀INT▶(한재원/효덕동사무소 사무장)
\"경제적인 수입에다 사회활동에 만족을 느낀다\"

최근 통장 자리를 두고 감정이 상해
주민들끼리 맞고소하는 경우까지 생긴 것도
통작직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궂은일은 도맡아 한다며 기피했던 통장.

그렇지만
어려운 살림살이와 구직난 속에서
이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인기 직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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