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남동부 항포구에 폐선이나 다름없는 선박들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어장불황으로 장기방치된 것들인데
일부는 침몰돼 해양오염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하루에도 수백척의 배들이 드나드는
여수시 국동항,

항포구 한쪽에 폐선이나 다름없는
어선 한척이 눈에 띕니다.

어구들이 뒤엉킨채 널려있고 일부 기름띠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다른 선박은 갑판이 깨져나가면서
연안 파도에도 침몰하듯 위태롭습니다.

쓰레기마저 넘쳐나는 이 선박들은
어황부진이나 부도, 감척 등으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선박들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선박들이
침몰하면서 환경 오염을 불러온다는데 있습니다

잠수부가 수중으로 들어가자
선체의 일부가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배를 고정시키는 앵커에는 알 수 없는
수중생물들이 달라붙어 있습니다.

선박에 밧줄을 묶는 비트에는
붉은 녹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선체와 연결된 밧줄도 썩어가고 있습니다.
◀ＩＮＴ▶ "침몰되면서 오염.항로방해"

전남동부 항포구에 방치된 어선은 27척,
이 가운데 30%는 침몰된 상탭니다.

(s/u)출어에 나섰던 선박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말그대로
항포구의 유령선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