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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명절 주변이 되면
더욱 쓸쓸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특히 올해는 온정도 크게 줄어
더더욱 힘든 추석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노인과 지체장애인 등 30여명이 모여 사는
광주 도산동의 한 조건부 복지시설,
명절을 맞아 들뜬 분위기의 다른 곳과는 달리
명절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고
되려 더욱 썰렁하기만 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들어온 물품이라야
고작 라면 4박스와 사과 4상자가 전부,
경제난속에
후원자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인데,
이러다보니
고향과 자녀에 대한 그리움은 더 깊어집니다.
◀INT▶(노인)
"티비에서 보면 부럽다"
(스탠드업)
"어린이 복지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예년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절반도 안 됩니다"
명절을 기다리는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이 곳 원생들은 추석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대부분 결손가정 자녀들인데다 후원금과 물품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마져도
정부에서 주는 지원 물품이 대부분입니다.
◀INT▶(수녀)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분들의 도움이 필요"
추석 명절은 그렇다해도
당장 올 겨울을 나기가 더 큰 걱정입니다.
보통 명절 후원금으로
겨울철 난방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INT▶(시설장)
"겨울나기가 걱정이다"
추석 명절 주변, 복지시설엔
외로움과 곤궁함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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