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풍 메기로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다가오는 추석은 그저 "먼나라 이야기" 입니다.
무너진 집을 복구하고 수해의 흔적을
지우기에도 시간이 부족해
차례 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 입니다.
◀END▶
태풍 메기가 몰고온 집중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과 담이 무너지고, 침수피해가 속출했던 영암군 금정면,,
계절을 타고 가지마다 감이 열리고, 밤송이는 탐스럽게 영글어 가고 있지만, 하천을 따라 자리잡은 마을마다 수해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INT▶
(추석때 애들오면 재울곳도 없어...)
su//무너진 집터 옆 대문에는 빈 우체함만이 남아 이곳에 집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고, 새집을 짓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추석전까지 입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INT▶
(추석요... 꿈도 못꿔요..)
처갓집의 피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생업을 제쳐놓고 달려온 사위도 지낼곳이 없어 추석에는 서울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INT▶
(추석에는 귀성 못할것 같고... 서울에서 지내야죠..)
그래도 추석이라며 고향을 찾을 자녀들에게 안겨줄 농작물을 마련하기위해 젖은 고추를 내다 말리는 어머니,,
폐허로 변한 농가 지붕위에 호박은 탐스럽게 영글어가고 있지만, 무너져버린 담장, 폐가에 나뒹구는 세간살이들이 추석을 앞둔 수재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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