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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없는 주민들

박영훈 기자 입력 2004-09-24 09:04:04 수정 2004-09-24 09:04:04 조회수 1

◀ANC▶

하구둑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해
빚더미에 앉게된 섬마을 주민들이 또다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신안군 압해면 대천마을입니다.

지난 91년 인근 8개 어촌계와 함께 농업기반
공사를 상대로 낸 영산강 하구둑 조성관련
손해배상소송 1심에서 이겼지만 상급심에서
지면서 주민 2백여명 모두가 빚더미에 앉게
됐습니다.

갚아야할 돈이 이자가 붙으면서 당초 받은
보상금보다 세배가량 늘었기때문입니다.

◀INT▶박인술 *전남 신안군 압해도*(5초)
//원금도 힘든데 이자가 더 많다//

주민들은 최근 보상금의 10%를 소송비용으로
걷어 다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농업기반공사가 어촌계가 아닌 회원들을 상대로
추가로 부당 보상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가압류 등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해질
처지에 놓였기때문입니다.

◀INT▶최낙대 용지과장 *농업기반공사
무안-신안지사*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주민들은 이자라도 감해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지만 특별한 변화가 없고,
이미 보상금을 반환한 마을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전망은 그리 밝지않아 보입니다.

소송으로 멍든 뒤 또다시 소송에 의지할 수
밖에없는 섬마을 주민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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