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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 그친 농촌

입력 2004-09-29 12:11:14 수정 2004-09-29 12:11:14 조회수 0

◀ANC▶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들뜨고 흥겨운 농촌 마을,

그렇지만 평소엔 아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적막함 그 자쳅니다.

일부 시,군의 경우
하루에 채 한명도 태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가을걷이를 앞두고 반짝 한가한 틈을 타
부녀자들은 마을 회관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으레 그렇지만 단골 메뉴는
역시 자식이나 손주에 대한 자랑입니다.

◀SYN▶
"요즘 애들 컴퓨터 잘하고 예쁘다"

그렇지만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이 아니면
동네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찾아볼수 없다며
푸념섞인 긴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마을에선 최근 10년동안
태어난 아이가 없어 초등학생이 가장 어립니다.

◀SYN▶
"살려고 해야 말이지.. 다 나가고 없어"

구례군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말 까지
출생 신고를 한 아이는 고작 174명,

하루에 채 한 명 꼴도 안됩니다.

이러다보니
아이가 태어나거나.. 다녀갈 때면
마을 어른의 귀염을 독차지하는 존재가 되고
동네 잔치까지 열릴 정돕니다.

◀INT▶
"젖내가 그립다. 사랑스러워 죽겠다"

태어나는 아이가 없다보니.. 자연히
폐교되는 학교는 해마다 늘 수 밖에 없습니다.

두 학년 이상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복식 수업의 경우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농촌 병원엔 산부인과를 찾아보기 어렵고
있는 경우에도
구색 맞추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져만가는 농촌 현실,

이러다간 자신들이 떠날 경우
마을도 함께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자조섞인 우려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INT▶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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