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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수난

입력 2004-10-22 10:58:36 수정 2004-10-22 10:58:36 조회수 1

◀ANC▶
광주 전남지역에 산재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날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태풍 메기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에 대한 복구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국가 사적 76호와 78호로 지정된
나주 반남 고분군.

5세기 무렵 영산강 유역을 지배했던
거대 세력의 실체를
확인시켜준 소중한 문화 유산입니다.

고분군 한 복판에 자리잡은 덕산리 5호분.

봉분 윗부분에서 아래까지
전체의 1/3 가량이 무너져 내려
속살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스탠드 업)
지난 8월 태풍 매기로 무너져 내린 고분은
2개월이 넘도록
이처럼 처참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
\"소중한 문화 유산인데 이렇게 방치되면..\"

19세기말 민가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는
전라남도 문화재 153호.

뒷편에 자리잡은 2백년이 넘은 초당 역시
태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벽면 여기 저기가 갈라지고,
지붕까지 무너져 내려
비만 오면 물이 줄줄 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응급 복구라고는
천 조각을 덮어 놓은 것이 전붑니다.
◀INT▶
\"조상님들이 쓰던 곳인데.....\"

지난 8월 태풍 매기의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국가 사적 2곳을 비롯해 전남 지역에서
모두 9곳.

하지만 국비를 기다리는
전라남도의 느긋한 태도 때문에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습니다.
◀SYN▶
\"응급 복구를 먼저 할 수 있었는데...국비를
기다리느라...\"

우리 조상들의 멋과 전통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
허술한 관리로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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