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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 미흡

입력 2004-11-10 08:13:50 수정 2004-11-10 08:13:50 조회수 1

◀ANC▶
학교와 가정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율과 개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때문에 청소년들은 자신의 인권이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분석입니다.

지역 청소년들의 인권실태 조사결과 내용을
박민주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큰
인권침해의 하나로 느끼는 부분은
자율권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여수YMCA가 전교조와 공동으
최근 전남동부 천백여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실태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학교에서 개성를 자유롭게 표출할 수 없으며,
성적에 따른 차별대우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자율과 인격적 평등이
필요하다고 본 반면, 교사와 학부모들은
교육방침 개선이나 교육시설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INT▶
가정에서의 의사결정권도 미흡했습니다.

응답 학생의 69%가 자신들의 의견이
가족 결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때도
부모의 의견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실시된 청소년 인권실태의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42점으로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청소년들이 비록 학교와 부모의 조력이 필요한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자율적인 의사 결정 주체로
인정해 주는
인식도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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