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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막막

신광하 기자 입력 2004-11-15 08:59:04 수정 2004-11-15 08:59:04 조회수 0

◀ANC▶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서민들의 생활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 요금을 체납해 단전 단수조치를 당하는 우리주변의 이웃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좁은 골목길 사이로
낡은 집이 밀집해 있는 한 주택가.

십년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는
65살 유노중씨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는 달갑지 않습니다.

생활비라야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 35만원이 전부.

연탄이 있어 당장 추위를 면할 수 있지만
약값과 병원비때문에
월동 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주거 환경이
조금은 낫다는 한 영구 임대 아파트 단지.

하지만 생활 형편은 그렇지 못합니다.

곳곳에 단전과 단수를 알리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SYN▶

거주하는 주민들도 대부분 노약자와 장애인.

병이 몸에서 떠나지 않고 있어
보조금 대부분은 약값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다면 당장 끼니도
거를 형편입니다.
◀INT▶

갑작스런 추위와 함께 성큼 다가온 겨울.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올 겨울 나기가 무척 버거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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