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산업용으로나 쓸 수 있는 질낮은 기름이
가정용 난방유로 둔갑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가짜 난방유는 보일러의 고장뿐만 아니라
화재와 폭발사고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광주시 운암동 60살 김 모씨는
열흘 전에 난방용 등유를 배달시켜
보일러 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런데
보일러를 작동시킬 때마다 굉음이 들려왔고,
연통에서는 끊임없이 매연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SYN▶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같이 나더라.)
원인은 이 기름이 가정용 난방유가 아닌
산업용으로 쓰이는 질낮은 연료였기 때문입니다
폐유를 정제한 기름과 석유화학공정에서 생긴 부산물등을 적당히 섞어 만들어진 이 연료를
판매업자가 가정에 공급해 온 것입니다.
이 연료는 품질이 낮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장이나 목욕탕 등
산업용으로만 판매될 수 있습니다.
◀SYN▶ 업자
(공장이나 여관 개척용으로 가지고 다니다가)
정상적인 난방유보다
드럼당 2-3만원가량 저렴하다 보니
질낮은 연료가
가정용으로 둔갑판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짜 난방유가
가정용 보일러에 사용될 경우
보일러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폭발사고까지 가져온 다는 겁니다.
◀INT▶
(폭발될 수 있다.)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난방유 소비가 늘면서
산업용 연료가 가정용으로 둔갑되는 일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