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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낮은 정제유 난방유로 둔갑

입력 2004-12-10 09:08:43 수정 2004-12-10 09:08:43 조회수 0

◀ANC▶

산업용으로나 쓸 수 있는 질낮은 기름이
가정용 난방유로 둔갑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가짜 난방유는 보일러의 고장뿐만 아니라
화재와 폭발사고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광주시 운암동 60살 김 모씨는
열흘 전에 난방용 등유를 배달시켜
보일러 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런데
보일러를 작동시킬 때마다 굉음이 들려왔고,
연통에서는 끊임없이 매연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SYN▶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같이 나더라.)

원인은 이 기름이 가정용 난방유가 아닌
산업용으로 쓰이는 질낮은 연료였기 때문입니다

폐유를 정제한 기름과 석유화학공정에서 생긴 부산물등을 적당히 섞어 만들어진 이 연료를
판매업자가 가정에 공급해 온 것입니다.

이 연료는 품질이 낮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장이나 목욕탕 등
산업용으로만 판매될 수 있습니다.

◀SYN▶ 업자
(공장이나 여관 개척용으로 가지고 다니다가)

정상적인 난방유보다
드럼당 2-3만원가량 저렴하다 보니
질낮은 연료가
가정용으로 둔갑판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짜 난방유가
가정용 보일러에 사용될 경우
보일러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폭발사고까지 가져온 다는 겁니다.

◀INT▶
(폭발될 수 있다.)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난방유 소비가 늘면서

산업용 연료가 가정용으로 둔갑되는 일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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