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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은 어민 몫?

입력 2004-12-15 17:01:49 수정 2004-12-15 17:01:49 조회수 1

◀ANC▶
장흥의 한 어촌계가 불법 갯지렁이잡이 배와
한밤중에 목숨을 건 전쟁을 벌이고있습니다.

그러나 단속해야할 해경과 자치단체는
나몰라라하고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채취 시기를 맞은 김과 미역양식장이
불법 갯지렁이잡이 배때문에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주로 밤과 새벽시간대에 조업하는 이들
갯지렁이 배들은 닻을 매단 채 양식장 안을
헤집고다녀 양식시설을 망치기가 일쑵니다.

◀INT▶ 강순열(김양식어민/장흥군 회진면)
..김발을 끊거나 지주를 망가뜨린다.

참다못한 어민들이 목숨 건 추격끝에
불법 조업 배를 적발해 신고했는데도
갯지렁이잡이는 줄지않고있습니다.

(S/U) 이들 불법 갯지렁이잡이 배의 횡포가
10여년째 계속되고있으나 단속의 손길을
미치지못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어민들은 해경과 장흥군이 불법조업을
묵인하고있다는 의혹마저 제기하고있습니다.//

더우기 고발당한 갯지렁이잡이배 어민들이
해경까지 동원해 어민들이 써온 통그물이 불법이라며 맞고발하는 사태까지 빚었습니다.

◀INT▶ 강삼복(장흥 이회진 어촌계장)
..피고발인이 해경직원과 같이 돌아다니면서..

단속기관이 단속의 책임은 어민에게만
미룬 채 불법조업엔 힘을 쓰지못하는 이상한 일이 장흥 회진에서 벌어지고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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