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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기업체마다
으례하는 행사가 송년 모임입니다만
올해는 이런 모습을 찾기 힘들게 됐습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체가 송년회를 아예 없애거나
봉사활동으로 대신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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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광주시 광산구 평동공단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예년 같으면 벌써 송년 모임 얘기가
나돌았을 테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않습니다
고유가 파고에다 환율로 인해
외환 위기 때 보다 더 힘든 시기에
맞닥뜨려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경제전망도 불투명해
회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송년회를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INT▶(사장)
\"내년을 대비해 비용절감.. 송년회는 없다\"
(스탠드업)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송년회를
하지 않기로 한 기업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광주시 금남로 5가에 있는 한 보험회사.
지점별로 갖던 송년 모임을
올해는 본사 차원에서
아예 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INT▶(과장)
\"비용을 생산성향상과 불우이웃에 사용키로..\"
한 백화점 직원들은 송년회 대신
복지시설 방문에 나섰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한해를 돌아보는 자리도 좋지만
소외된 이웃을 둘러보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INT▶(송은영)
\"뜻깊은 송년회를 갖게 돼 기쁘다\"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어려운 상황이
기업들의 송년회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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