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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달합니다

김윤 기자 입력 2004-12-16 23:32:51 수정 2004-12-16 23:32:51 조회수 0

◀ANC▶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겨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힘든 계절입니다.

몸이 아파 끼니를 해결하기 힘든 노인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주고 있는 한 봉사 단체를 김 윤 기자가 동행취재 했습니다.

◀END▶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성모재가노인 복지원의 주방이 바빠집니다.

오늘은 경로잔치까지 열려 어느때보다 도시락 반찬도 푸짐한데다 내복선물까지 곁들여
졌습니다.

도시락을 배달해 줄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하고
간단한 회의가 끝난 다음 모두 바쁜 걸음을 옮깁니다.

(빠른 화면으로 차량이동..골목길 접어들면서)

도시락을 전달해 줄 첫 집은 관절염과
허리통증으로 집밖 출입조차 어려운 한 할머니집.

연신 고맙다는 말밖에 달리 해 줄 말도,
해 줄 것도 없는 가냘픈 할머니에게 도시락은 삶의 새로운 활력소입니다.

◀INT▶할머니(77살)\"고맙죠...정말 고마워\"

자원봉사자 박정례씨는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노인들 생각에 하루하루 봉사를 하다 어느새
십년이 흘렀지만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많습니다.

◀INT▶박정례*자원봉사자*\"쥐하고 같이 사시는 분들도 있었다..\"

(스탠딩)매서운 경기한파속에
이곳 복지시설도 그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INT▶이 루시아 원장수녀*성모재가노인복지원*\"생계때문에 자원봉사 그만둬 안타까워\"

더구나,연료비가 부족해
가족이 없는 노인들의 보금자리인 천사의 집도 겨울 한 철 비워놓을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펙트-음악-노인잔치...춤추는 장면...5초)

사랑을 배달하는 자원봉사자와
숨어서 돕는 독지가들이 있기에,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했던 홀로된 노인들에게 남은 여생의 큰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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