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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장애인 만학도(R)

입력 2004-12-21 07:52:09 수정 2004-12-21 07:52:09 조회수 0

◀ANC▶
지체장애 1급이라는 악조건속에도
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한 장애인이 있습니다.

장애을 딛고 대학생이 된 이 사람은
자신의 배움을 다른 장애인들에게 돌려주고자
대학 진학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

◀END▶
◀VCR▶

휠체어를 탄 52살윤복자씨가 강의실에 들어서자
야학 선생님이
두 손을 감싸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매주 한차례씩 사제지간으로 만나는 사이지만
오늘 만큼은 반가움이 더 큽니다.

지체장애 1급인 윤씨가 그토록 바라던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수시 전형에 합격해
예비대학생이 됐기 때문입니다.

◀INT▶
"너무 기쁘다. 생각지도 못했다"

학창시절 병을 앓고 난 뒤
30년 남짓 하반신이 마비된 채 생활한 윤씨.

낮엔 장애인 인권을 위해 일하고
밤엔 졸린 눈을 비벼가며 공부한지
1년 반만에 이뤄낸 성과-ㅂ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책을 놓은 상태라
영어 단어를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버렸지만
꾸준한 예습과 복습으로 극복했습니다.

지난 8월 검정고시를 통과한 윤씨가
대학 진학을 꿈꾼데는 다른 장애인들에
지식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섭니다

◀INT▶
"장애인들에게 배움을 전달하고자..."

아들딸 같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예비대학생 윤씨.

윤씨에게 있어 신체적 장애는
생활하기에 조금 불편할 뿐이지
결코 넘지 못할 장벽은 아니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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