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워지면
농촌지역 경로당은
운영이 더 힘들어집니다.

부족한 지원 때문에
제대로 난방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근수 기자

◀ＥＮＤ▶

한무리의 노인들이 모여 앉아
장기를 두고 있는 이곳은
농촌의 한 경로당입니다.

실내에서도 하나같이
두툼한 외투를 껴입고 있습니다.

방바닥은 겨우 냉기를 면한 수준입니다.

난방비가 넉넉치 않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연료비 부족, 기름값은 비싼데 절약해야지)

또 다른 경로당에는
할머니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넓은 방이 두개나 더 있지만
연료비 때문에
작은 방 한곳에만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경로당 한곳에 지원되는 난방비는
일년에 국비 38만원,
겨울을 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지원을 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재정 형편 때문에
전남의 시군 가운데 절반은
한푼도 지원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출향인사의 지원을 받거나
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난방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할머니들이 거둬서 주머니 털어서 내지)

고령화된 농촌에서
노인들의 유일한 여가 공간인 경로당,

해마다 겨울이면
난방비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