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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의 실수가...

박영훈 기자 입력 2004-12-22 22:32:44 수정 2004-12-22 22:32:44 조회수 0

◀ANC▶

전국적인 백조도래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저수지에서 야간에 몰래 물고기를 잡던
40대 사촌형제 2명이 실종됐습니다.

농산물 판로가 막히자 고기를 잡아 빚 이자라도 갚겠다고 나선 것이 실수였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사촌간인 49살 정모씨와 45살 정모씨는 어젯밤
전남 진도의 나리저수지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잡아둔 고기와 그물,타고온 차량을
남겨 놓은 채 정씨 형제는 날이 밝은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저수지는 백조도래지로
천연기념물 제 101호로 지정돼 정씨 형제는
돌풍속에 불조차 켜지않은 채 몰래 조업을 하다
배가 뒤집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박용기 소방위*진도 소방파출소*
//그물을 끌어올리다 배가 뒤집힌 것 같다///

동생 정씨는 올해 빚을 얻어 시작한 무,배추
농사의 판로가 막히자 이자라도
갚겠다며 형을 따라 나선 첫날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은 한순간의 실수가 영원한 이별이
됐다며 오열과 실신을 반복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SYN▶유족
[(무,배추)못 팔고 그대로 있어요.밭에...
한푼이라도 농협이자라도 갚는다고 나온
모양인데...]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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