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광주2원)더 주고 싶지만-2(R)

입력 2005-01-04 07:52:22 수정 2005-01-04 07:52:22 조회수 0

◀ANC▶

남은 음식을 활용해
저소득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대해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의 경우
뜻이 있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쌍촌동의 한 음식점,

야채 주먹밥, 샐러드, 잡채 등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즐비합니다.

점심 때 만든 신선한 것들이라
팔고 남은 음식은 모두 복지관으로 보내집니다.

그렇지만
빈 그릇에 음식을 옮겨담는 주인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하기만 합니다.

◀INT▶
"탈나면 내 책임, 주고 싶어도 많이 못 준다"

좋은 뜻에서 음식물을 내놓고도
식중독같은 식품 위생사고가 났을 경우
기탁자가 모두 책임을 지는 등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광주시내 집단급식소 6백 7십여곳 가운데
단지 90여 곳 만이
푸드뱅크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 업소가 제공하는 음식 또한 급격히 줄어
지난해 전체 기탁 비율의 35%에서
올해는 그 절반인 17%로 뚝 떨어졌습니다.

◀INT▶(변춘섭 사회복지사)
"웬만하면 폐기처분"

복지시설에 기증되는 음식 역시
빵과 음료수 등 쉽게 상하지않은 것이 주륩니다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된 푸드뱅크,

하나의 도움도 아쉬운 상황인데,

제도적 허점때문에.. 오히려
온정의 손길을 내쫓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