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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푸드뱅크 사업 위기

입력 2005-01-06 07:52:02 수정 2005-01-06 07:52:02 조회수 0

◀ANC▶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푸드뱅크,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종사자들은
요즘 말못할 고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올해 예산이 대폭 줄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할 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푸드뱅크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31살 김 모씨.

하루에 10여 군데의 급식소를 돌며
기탁받은 음식을
저소득층에게 나눠주느라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혼자서
업무를 도맡다 보니 몸은 항상 천근만근입니다.

◀INT▶(김광종)
"다리가 풀려 몸이 말을 듣지 않을 정도다"

지원되는 장비라야
화물차와 냉장고, 컴퓨터 1대가 전부여서
주겠다는 음식도
받으러 가지 못할 때가 부지기숩니다.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다른 8군데 복지관도 사정은 모두 마찬가집니다

기탁받는 음식이 년간 6억원을 넘는데다
도움을 받는 저소득층이
60만명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복지관 예산이
작년보다 27퍼센트 줄어 3천 7백여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비관적입니다.

◀INT▶(변춘섭)
"차량 유지비 자체도 건지기 힘들 정도다"

다른 곳에 돈 쓸 일이 많은
복지관 업무를 고려하면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푸드뱅크 사업이 존폐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광주시는 추경 예산으로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SYN▶
"추경 예산 가져오면 부족한 부분 메울수.."

긍지와 보람을 먹고 사는 복지사들...

올해는
그들의 밝은 웃음과 굵은 땀방울을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가고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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