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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도 못낸다"-R

입력 2005-01-06 07:52:12 수정 2005-01-06 07:52:12 조회수 0

◀ANC▶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병원비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원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순천시 조례동 성가롤로병원의 내과병동.

이 곳에 입원해 있는 7살 김모군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4년여 째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는
전신마비 상태의 환자입니다.

김군의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상태도 상태지만
또 다른 걱정에 밤잠을 설칩니다.

오랜 병원 생활에
현재까지 밀린 김군의 병원비가
2천여 만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INT▶

이 병원에서는 지난 2001년 이후 4년 동안
이같은 환자들로부터 받지 못한 의료비는
모두 100여건에 2억6천여만원에 이릅니다.

다른 병원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U]전남동부지역 병원들의 의료비 미수금이
갑자기 늘어난 원인은 장기 불황 때문입니다.

◀INT▶

병원 측은 병원비가 100만원 이상이면
중간 계산을 하도록 하는 한편
환자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의료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 행정 기관에 의뢰해
생보자 지정을 돕고
수용 시설에 의뢰해
환자를 연계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되진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역풍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병원비 미수금 증가 현상은
지역 의료업계에 적잖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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