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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생가복원 막막(R)

입력 2005-01-07 07:52:02 수정 2005-01-07 07:52:02 조회수 0

◀ANC▶
5*18의 마지막 시민군 고 윤상원 열사의
생가에서 불이 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복원작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원이 부족한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5*18의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늘 항쟁에 앞장섰던 그는 항쟁 열흘째인
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에서 최후를 맞습니다

윤열사는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그의 기개와 혼은
이땅의 민주발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렇지만 윤열사의 살아생전 흔적들이 남아있던 생가는 지난달 11일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스탠드업)
"이 불로 윤상원 열사의 손때가 묻은 옷가지와 가구, 그리고 생전에 즐겨 읽던 책들이
온통 불에 타버렸습니다."

남은 것이라곤 앨범과 서적 몇권이 전부...

윤열사의 부모는
아들의 숨결이 배어 있는 유품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INT▶윤석동(79)/아버지
"돌아오는 518전까지 복원을 해야할텐데..."

◀INT▶김인숙(74)
"살았으면 제 몫을 했었을텐데..."

윤열사의 생가는
5.18의 정신을 알리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복원을 하는데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가옥이 완전히 없어졌을때만
복원비용이 지원되는 관련규정때문입니다.

◀INT▶보훈처 직원
"현재 법으로는 지원대상이 아니다"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올해로 4반세기,

그 위상과 평가는
역사속에 자리매김을 하고 있지만
흔적들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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