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국내 최대규모의 동백 군락지인
진도 첨찰산의 동백들이 꽃을 피우지 못한 채
기형적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무슨 까닭인지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진도군 첨찰산 동백 군락집니다.

해발 485미터의 산 능성이를 따라 줄잡아
백만주가 넘는 동백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동백과는 달리 대부분 줄기가
훌쩍 자란 키다리 동백인데다
개화시기를 맞았지만 상당수의 동백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잡목들에 휩싸여 햇빛이 차단되고 있기때문으로 아예 말라죽은 동백들도 부지기숩니다.

◀ＩＮＴ▶허상무 *관광해설가*
//안타깝고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한다///

산림청은 이때문에 지난 99년 잡목 제거
예산 19억원을 지원했지만 사업은 실시되지
못했습니다.

일대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절차가
번거로운데다 일부 환경단체들도 산림 훼손을 우려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ＩＮＴ▶허경옥 조합장 *진도 산림조합*
//이대로 놔두면 동백숲이 망가지는데,
반대하니까 포기..//

산림조합측은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단체에 사실을
정확히 알린 뒤 잡목 제거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